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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서 휠체어 조문 “삼룡아, 내 친구야…”

입력 | 2010-02-25 07:00:00

흡인성 폐렴으로 3년째 투병하다 23일 오전 사망한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씨의 빈소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고인의 영정이 놓여있다.


故 배삼룡씨 코미디협회장…오늘 발인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 고(故) 배삼룡 씨가 타계한 지 하루 뒤인 24일에도 조문객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오전 11시께 고인의 오랜 지기이자 동료였던 구봉서 씨가 휠체어를 타고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구 씨는 애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둘러봤으며, “(조문에 와주셔서) 아버지가 기뻐하셨을 것”이라는 유족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빈소는 구봉서 외에 이경규, 이원승 등 후배 코미디언과 일반 조문객이 조문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조전을 보내 유족을 위로했다.

영결식은 코미디협회장과 연예협회장, 두 가지 형식을 논의한 끝에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발인은 25일 오전 8시. 유해는 성남 화장장에서 화장한 후 경기도 광주시 오포면의 분당추모공원 ‘휴’에 안치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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