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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쓴 李대통령’ 잘 어울리나요

입력 | 2010-02-25 03:00:00

시력보호 임시 착용… 靑 안팎 “좋다, 안좋다” 의견 분분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코리아 2010’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설연휴 때 간단한 백내장수술을 받은 뒤 임시로 안경을 쓰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의 안경 착용을 놓고 청와대 안팎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안경을 쓰니 인상이 좋아 보인다”는 평가와 함께 “강인한 이미지가 부족하게 느껴진다”는 말도 있다.

이 대통령은 설 연휴 때 간단한 백내장 수술을 받은 뒤 눈을 보호하기 위해 임시로 안경을 쓰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24일 “주변에서 이 대통령이 안경을 쓴 뒤로 날카로운 이미지가 많이 순화됐다고 하더라. 대통령 호감도가 조금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안경 쓴 모습이 잘 어울린다. 계속 쓰셔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 있다.

반면 대통령의 인상이 너무 부드럽게 보여 자칫 카리스마가 없게 보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안경을 계속 쓸 생각이 없어 보인다.

가끔씩 안경을 쓰라는 건의에 대해서도 “쓰면 계속 쓰고, 안 쓰면 계속 안 쓰는 거지 뭘 그렇게 하느냐”고 했다고 한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