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전에 자외선차단제는 필수하루 8잔이상 물마셔 ‘수분 유지’
봄철 건조한 날씨와 자외선은 피부의 ‘적’이다. 자외선 차단제와 수분 공급, 꼼꼼한 세안이 필수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 자외선, 피부 트러블의 근원을 차단하라
겨우내 방어력이 약해진 피부는 봄철 강한 햇볕에 손상을 입기 쉽다. 또 봄에는 야외활동 시간이 많아져 자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는 물론이고 기미, 주근깨 등이 기승을 부린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이 아무리 귀찮아도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으로 자외선 차단제와 수분크림을 꼽는 이유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 그 효과가 하루 종일 유지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간이 길어지면 중간에 덧발라야 한다. 모자나 선글라스도 피부건강을 돕는다. 최연아 비오템 브랜드 매니저 이사는 “자외선 차단제는 남녀 모두에게 필수품”이라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이야말로 ‘동안 피부’를 만드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 피부 속 수분을 지켜라
환절기인 봄에는 공기 중의 수분이 15%가량 감소해 피부가 건조해지기 일쑤다. 각질층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연약한 눈가와 입가 부위에 특히 잔주름이 늘어날 수 있다. 심한 경우 피부 건조증이나 건성습진 같은 피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잦은 목욕보다는 가벼운 샤워를 추천한다. 샤워나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하고 때수건 사용은 각질층을 많이 벗겨내 피부를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금물. 아파트나 사무용 건물 등 건조하고 밀폐된 공간은 자주 환기를 시키고 가습기를 틀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꼼꼼한 세안은 기본
꽃가루, 황사 먼지가 알레르기나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반드시 세안을 하자. 땀과 먼지로 더러워진 피부를 방치하면 모세혈관 수축으로 혈액순환이 둔화돼 피부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폼 또는 미용비누로 세안을 한다. 얼굴을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궈낸다. 식염수로 불순물을 닦아내는 것도 피부 트러블 예방에 효과가 있다. 소금의 살균효과 덕분이다. 오전 6∼10시, 건조한 바람이 부는 날은 외출을 삼가고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피부는 몸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는 필수. 춘곤증이 심한 봄철에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자극적인 음식, 술, 담배는 멀리해야 한다. 물과 비타민C, E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