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추이지저(崔濟哲·59·사진) 부사장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면직됐다. 그는 부정부패에 연루된 신화통신 직원 가운데 최고위급이다.
중국 국무원은 25일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면서 추이 부사장 면직을 공식 발표했다. 라디오프랑스(RFI)는 홍콩발로 추이 부사장의 혐의가 뇌물수수를 통한 매관매직, 기업들로부터의 성 접대 등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춘제(春節·중국 설) 전 추이 부사장을 ‘쌍규(雙規)’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규란 공산당 당규를 심각하게 위반한 당원을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는 제도를 말한다.
추이 부사장은 1998년 신화통신 인사국장을 거쳐 2005년부터 부사장으로 일해 왔다. 추이 부사장 면직 조치는 중국 정부가 강도 높게 추진해 온 공무원 부정부패 단속의 일환이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