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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제한적으로 헌법 손대야”

입력 | 2010-02-26 03:00:00

“선거법-행정구역 개편 필요”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부분적인 개헌과 선거법 개혁, 행정구역 개편 추진 의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아 청와대에서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당직자와 함께한 오찬에서 “이제 남은 과제는 선거법을 개혁해야 하고, 행정구역 개편을 한다든가 또 제한적이지만 헌법에 손을 대는 과제가 있다”며 “(이들 과제는) 어떻게 보면 정치를 선진화시켜야 하는 기본적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문제도 한나라당이 중심이 돼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 다음에 또 정권을 창출하려면 책임정당으로서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사안과 정책을 두고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중심에 놓으면 정치가 해결할 수 없는 게 뭐가 있겠느냐”며 당내 화합과 통합을 주문했다.

이어 “앞으로 3년, 어떻게 보면 긴 세월이 남았다. 3년간 나도 여러분과 협력해 나가겠다”며 “남의 당도 아니고 우리가 어떻게 해서 정권을 잡았나. 목적이 좋으면 우리 모두 다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 대표와 15분간 독대한 자리에서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충청도민과 국민을 끝까지 설득하고 대화하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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