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 트리오 중 성시백(용인시청)만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전에 출전했다.
성시백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 1조에서 침착한 레이스를 펼쳐 조 2위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자 500m 결승은 12시1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하지만 2조에 함께 배정된 이호석과 곽윤기는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호석은 경기 중반까지 2위를 유지했지만 갑작스럽게 스케이트가 빙판에 걸리면서 넘어져 아쉽게 탈락했다. 경기 초반 4위로 처졌던 곽윤기는 끝까지 순위를 만회하지 못하고 이호석과 함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아폴로 안톤 오노는 준준결승에 이어 준결승에서도 잇단 행운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1000m 준결승에서도 박승희(광문고)만 결승에 올랐다.
박승희는 1조에서 조 우양(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해 가볍게 결승에 올라 메달 획득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쇼트트랙이 열린 퍼시픽콜리세움에는 전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20.고려대)가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