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스포츠동아 자료사진
아이돌 그룹 2PM의 간담회 이후에도 팬들의 흥분과 실망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재범의 탈퇴에 동의했다'고 말한 나머지 2PM 멤버들에 대해 배신감을 표하는 팬들도 많아 이번 사태가 '2PM 보이콧'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PM과 JYP엔터테인먼트 정욱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문정동의 한 패션몰에서 90여 명의 팬들과 만나 재범의 탈퇴 이유와 2PM과 JYP엔터테인먼트의 입장,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간담회를 나눴다.
간담회 내용은 28일 새벽 팬카페 등을 통해 전문이 공개됐다. 하지만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팬들은 "우리가 아끼고 사랑했던 7인조 2PM은 이제 없다"며 실망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 아고라 토론방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일부 팬들은 "간담회 내용 녹취본을 보고 2PM에 진짜 실망했다, 재범의 춤실력 덕분에 2PM이 초번에 큰 인기를 얻게 된 게 아니냐"며 나머지 멤버들에 대한 배신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정 대표는 "이번 일은 나머지 2PM 멤버 6명과 소속사가 피해자인 사건"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2PM 멤버들은 재범과 관련한 문제를 인지한 후에도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에 대한 그리움을 전한 이유를 묻는 팬들의 질문에 "재범의 탈퇴와 별개로 우리에게 그는 아직도 좋은 형"이라며 "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일부 팬들은 "왜 멤버들의 말을 안 믿는지 모르겠다", "이번 일은 팬들과 2PM 멤버 모두에게 큰 상처가 된 것 같다"며 나머지 멤버들을 두둔하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JYP는 25일 저녁 2PM 멤버인 박재범과의 계약해지와 팀 영구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이유로 '이전에 문제가 됐던 한국 비하 발언보다 심각한 사생활 문제'라고 설명해 탈퇴에 따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