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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스 스테이션] 송일국과 한재석, 남다른 인연

입력 | 2010-02-28 14:45:50

한재석-송일국.스포츠동아DB


이쯤되면 ‘숙명의 라이벌’이라고 부를 만 하다.

배우 송일국과 한재석이 또 다시 드라마 맞대결에 나선다. 3월6일 나란히 방송을 시작하는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와 KBS 1TV ‘거상 김만덕’을 통해서다.

송일국과 한재석의 유별난 인연은 2004년부터였다. KBS 2TV 사극 ‘해신’의 남자 주인공 중 한 명인 ‘염장’ 역으로 내정됐던 한재석이 갑자기 입대하면서 그 역은 송일국에게 넘겼다. ‘해신’ 전까지 조연에 머물던 송일국은 이 드라마로 인기를 얻어 주연급으로 성장했다.

둘은 2007년에는 같은 드라마에서 맞수로 만났다. SBS 드라마 ‘로비스트’에서 송일국은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한 반면 한재석은 비극적인 최후를 맞아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를 둘러싸고 두 배우가 벌이는 세 번째 라운드는 주말 안방극장이다.

계속되는 특별한 인연을 두고 한재석은 “의도한 일은 아니지만 계속 맞물리고 있다”며 “현대극과 사극이란 서로 다른 장르로 나서기 때문에 경쟁은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송일국이 출연할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극본 이홍구·연출 이형선)는 고 박봉성 화백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부모를 잃은 한 남자가 힘을 키워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한재석의 ‘거상 김만덕’(극본 김진숙·연출 강병택)은 제주도에 살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던 김만덕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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