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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백 “얼음 깨져 넘어진 것”

입력 | 2010-02-28 17:32:11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총8개의 메달을 획득한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시내 하얏트호텔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은 "아쉽지만 모두 온 정성을 쏟은 만큼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불운이 계속 돼 안타까움을 샀던 성시백 선수(23·용인시청)은 "500m 결승에서 코너링을 하던 중 얼음이 깨져 넘어졌다"며 "넘어지는 순간 '금메달이 날아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최대한 스케이트날을 들이밀어서라도 남은 메달을 건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성시백은 쇼트트랙 마지막 날 500m와 5000m 계주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특히 500m에서는 세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단독 1위로 치고 나가 가장 먼저 결승선에 이르는 듯 하다가 마지막 코너를 돌던 중 스케이트날이 미끄러져 금메달을 놓쳤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는 금 2개, 은 3개를 획득했으나 여자는 은 1개,동 2개에 그쳤다.여자팀이 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친 것은 1992년 알베르빌대회 이후 18년만에 처음이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