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유도 -73kg급 왕기춘과 쌍벽…체코 월드컵유도서 6전승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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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유도 -73kg급은 색다른 고민을 갖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세계 최고가 될까가 아니라 누구를 세계 최고로 내세워야 할까라는.
이 체급엔 자타공인 천하무적 왕기춘(22·용인대)이 버티고 있다. 그리고 방귀만(27·국군체육부대·사진)이 있다. 용인대 재학시절, 한국 체육 사상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장학금을 받은 주인공이다. 당시 -66kg급이었던 방귀만은 올림픽 메달 가능성에 입각해서 유망주만 엄선해 지급한다는 IOC 장학금을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받았다.
비록 경험부족으로 아테네에서는 예선탈락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도 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73kg으로 체급을 올린 뒤부터 오히려 전성기를 맞고 있다. 왕기춘이 불의의 역습패를 당했던 수원 마스터스에서 우승, 한국 남자유도의 자존심을 세운 주역도 방귀만이었다.
한편 남자 -60kg급의 최광현은 같은 날 체코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