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실무접촉을 2일 개성공단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28일 “남북이 그동안 ‘남북군사실무회담’ 개최와 관련해 회담 장소를 두고 이견을 보여 절충안으로 ‘군사’라는 명칭을 뺀 ‘남북실무접촉’을 2일 오전 10시 개성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담 장소로 남측은 판문점을, 북측은 개성을 고집했다.
이 당국자는 “군사실무회담은 관례상 판문점에서 해왔기 때문에 개성에서 개최하자는 북측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회담 장소를 개성으로 하는 대신 통일부가 회담을 주도하고 군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의 접촉을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