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14점… 연장접전 승리
당시의 악몽이 되살아났을까. 동부가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마지막 6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이날 이겼더라면 KCC와 공동 3위가 될 수 있었던 동부는 33승 19패로 LG와 공동 4위가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SK는 모처럼 집중력을 보이며 87-82로 이겨 15승 37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8위가 됐다.
SK는 15개의 3점슛을 적중하며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데 그친 동부를 압도했다. 4쿼터 막판 4점 차로 뒤진 SK는 김민수가 연속 골밑슛으로 종료 2.7초 전 74-74를 만들어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SK는 2점 뒤진 종료 1분 44초 전 문경은의 3점슛에 이어 주희정이 종료 1분 전 다시 3점슛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부는 지난달 27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김주성이 빠진 상황에 대타로 나선 김명훈이 16득점 7리바운드로 버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