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과 불명예를 동시에 안은 걸까, 아니면 겨울스포츠 저변을 과시한 걸까.
1일 폐막한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종합순위 1위에 오르며 겨울스포츠 최강으로 우뚝 선 개최국 캐나다가 ‘뒤에서 따진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번 대회 세부 종목별 최하위부터 따진 순위에서 캐나다는 꼴찌 6번, 꼴찌에서 두 번째 5번, 꼴찌에서 세 번째 3번을 기록했다. 똑같이 꼴찌 6번을 기록했지만 꼴찌에서 두 번째가 3번인 이탈리아(꼴찌에서 세 번째는 4번)를 간발의 차로 제친 것. ‘뒤에서 따진 순위’ 3위는 이번 대회 ‘노 골드’로 초상집이 된 일본. 일본은 앞에서 따진 순위(20위)에선 울상을 지었지만 뒤에서 따진 순위에선 꼴찌 5번을 해 3위에 올랐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