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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남거지 이어 ‘신림동 꽃거지’도 화제 만발

입력 | 2010-03-04 18:55:17


'거지도 용모 따지는 더러운 세상~!'

'엣지'있는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중국 미남 거지에 이어, 한국의 '신림동 꽃거지'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허름한 옷을 입고 신림동 일대를 수년째 배회한다는 이 남성은 훤칠한 키에 몸매가 호리호리하며 배우 원빈과 이민기를 섞어 놓은 듯한 용모를 지니고 있다고.

그는 절대로 구걸하지 않으며 언제나 시크한 표정과 모델처럼 당당한 포즈로 신림역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그저 바라보기만 한다고 한다. 일대에서는 이미 유명인으로 통한다. 굳이 구걸하지 않아도 음식을 주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신림동 꽃거지'의 사연은 이미 지난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으나, 최근 중국 미남 거지가 한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 언론에 보도되면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신림동 꽃거지'는 누리꾼들의 비상한 관심 속에 4일 오후 6시 현재 일부 포털 사이트의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일명 '샤프한 오빠', '걸식의 왕자'로 불리는 중국 미남 노숙인은 과도한 관심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중국 전문 인터넷 매체 온바오닷컴은 4일 이 노숙인이 언론의 조명을 받으면서 거주지인 중국 저장성 닝보시 당국까지 그에게 관심을 쏟게 됐다고 전했다.

게다가 거리를 다닐 때마다 사람들이 모여들고 사진을 찍어대는 통에 현재 정서불안과 대인기피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센세이셔널한 중국 미남 거지


한 중국 누리꾼이 인터넷에 올린 사진 때문에 '스타 거지'로 부상한 이 남성은 배우 진청우(금성무·가네시로 다케시)와 조니 뎁을 섞어 놓은 듯한 외모에 남다른 패션 감격의 소유자로 유명하다.

일본에서 최신 유행하는 샤기 커트를 연상케 하는 헤어스타일에 짙은 청바지와 남색 중고 스웨터를 입고, 그 위에 비슷한 계열의 라이더 재킷, 빈티지 중고 점퍼를 걸쳐 '엣지남'의 면모를 보였다.

사진을 본 아시아 각국 누리꾼은 "사랑에 빠져 버렸다", "미남은 뭘 입어도 멋지다", "거지에게 외모로 밀렸다"는 글을 남기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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