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년전보다 29% 줄어일반계高는 10% 늘어 대조
광주지역 일반계 고교 재학생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전문계 고교생은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반계고 학생은 5만1470명으로 10년 전인 2000년 4만6736명보다 4734명(10.1%) 늘었다. 반면 전문계고 학생은 1만5619명으로 2000년 2만1991명에서 6372명(28.9%)이나 줄었다.
전체 고교생 가운데 전문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10년 전 3명당 1명꼴(32.0%)이었으나 10년 만에 4명당 1명(23.3%)으로 크게 줄었다. 더욱이 일반계는 2002년을 저점(4만1347명)으로 매년 1∼3%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전문계고는 공식 통계가 발표된 1990년 이후 1996∼1998년 3년간의 상승기를 빼고는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출산율 저하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학생이 줄어든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전문계 고교 선호도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
학교도 10년 전 일반계고는 44개교에서 현재 52개교로 8개교가 늘었으나 전문계고는 14개교에서 1개교 줄었다. 교직원도 일반계고는 2372명에서 2897명으로 525명 늘었으며 전문계고는 1134명에서 980명으로 154명이 감소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