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이 9일 그룹 스위티 출신 이은주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임을 고백했다.
양현석은 이날 오후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고백한 배경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양현석은 글에서 “오늘이 바로 이은주의 30번째 생일이다”면서 “저의 힘든 고백이 그녀에게 작은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더불어 21살에 저를 만나 9년 동안 불편하게 만들었던 점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은주의 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얼마 되지 않아 2008년 어머니마저 돌아가셨을 당시 그녀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다”면서 “평생 그녀의 반려자이자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주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워낙 어렸을 때부터 결혼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다”는 그는 “9년을 교제해왔지만 평생 같이 살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띠동갑이기도 한 이은주를 9년 동안 만나오면서 “단 한 번도 다른 여자가 내 여자친구보다 더 예쁘다는 생각을 안 해온 것을 보면 제 눈에 단단히 뭐가 씌었던가 아니면 흔히 말하는 천생연분인 듯싶다”며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현석은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동료 서태지씨와 얽힌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