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열린 ‘리버댄스’ 무대 [사진제공=마스트미디어]
3월 3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열리고 있는 ‘리버댄스(Riverdance)’ 공연.
보는 내내 신기함을 감출 수 없다. ‘호흡이 잘 맞는다’는 말은 마치 이들의 춤을 두고 하는 말 같다.
50여 명의 댄서가 하나처럼 움직인다. 1초에 40회 에 이르는 속사포 탭댄스를 많은 댄서가 추는데도 흔들림이 없다. 군무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한국을 처음으로 찾은 아이리시 오리지널 ‘리버댄스’팀은 이번 공연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무대 장치, 조명, 음향시설은 물론 의상과 소품까지 현지에서 조달되어 오리지널 공연 그대로의 전율을 국내에서 선보였다.
음악도 공연이 끝나는 순간까지 연주자들이 라이브로 들려주며,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했던 빌 웰런의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또 ‘리버댄스’팀은 탭댄스의 반복으로 생길 수 있는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깨기 위해 플라멩고, 러시아 민속무용 등 세계 각국의 민속무용을 포함시켰다. 다양한 레퍼토리와 구성은 관객들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물론 변화무쌍한 탭댄스만으로도 2시간이 훌쩍 지나지만 말이다.
손으로 내는 타악 연주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 발이 만들어내는 연주는 보다 강한 울림을 심장에 전해줄 것이다.
임동훈 동아닷컴 기자 arod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