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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3월11일]산수유 ‘노란 열꽃’을 터뜨리다
입력
|
2010-03-11 03:00:00
대체로 맑고, 중부 낮부터 구름 많아짐
전남 구례 산동마을 산수유 꽃. 겨우내 신열에 시달리다 우우우 돋은 노란 열꽃. 가슴속이 너무 뜨거워 잎보다 먼저 울컥 토해낸 꽃물. 꽃판 하나에 20∼30개 꽃이 오종종 매달려 있는 ‘별과자 꽃’. 투욱! 겉꽃이 먼저 열리고, 그 다음 툭! 속꽃이 열려, 두 번 연달아 피는 꽃. 마른 명태 같은 나무줄기. 모래밭 돌밭 뚫고 굳게 박은 갈퀴뿌리. 눈물 속에서 피워낸 찬란한 슬픔의 꽃.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