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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칠레 강진때 ‘무지개 구름’ 서울서도… 지진 날 징조?”

입력 | 2010-03-11 03:00:00

인터넷 포털 루머 확산… 전문가들 “근거 없는 억측”




“칠레에서도 이상한 무지개를 목격한 이후 지진이 났다고 한다. 중국 쓰촨(四川) 성도 칠레에서와 같은 유사한 무지개가 발견됐다고 한다.”(ID 브라***)

“며칠 전 하늘을 보는데 구름 모양이 옛날에 책에서 봤던 지진운(地震雲) 비슷했습니다. 오늘 지진이 연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ID tan***)

최근 아이티, 칠레에서 잇달아 대형 지진이 발생하면서 인터넷 포털 게시판이나 커뮤니티에서 한반도에 대형 지진의 조짐이 보인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8일 서울 상공에 나타난 채운(彩雲·여러 빛깔로 아롱진 고운 구름) 등 특이한 구름이 지진을 예고한다는 것. 일부 누리꾼은 “오래전부터 지진 나기 전에 요상한 무지개가 뜬다고 하더라” “동물들도 이상하게 움직였다고 하던데요” 같은 댓글로 맞장구를 치고 있다.

지진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억측’이라고 강조한다. 서울 상공에 등장한 채운은 무지개 모양으로 밭고랑 모양인 지진운과는 다르다는 것. 지진운에 대해서도 지진 자기장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것이라는 추정이 있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는 전혀 없다고 한다. 이헌 기상청 지진관리관은 “일본, 중국 등이 자연현상과 동물행동을 통해 지진을 예측하려는 연구를 했으나 대부분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하고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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