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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상륙작전 60주년 기념행사… 사상최대 규모로 치른다

입력 | 2010-03-11 03:00:00

9월 14∼16일 월미도서
각국 함정 참가 작전 재연도




인천시는 올해 60주년을 맞는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중구 월미도 일대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연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 행사를 제2차 세계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 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기념행사는 전야제를 포함해 9월 14일부터 사흘간 치러진다. 미국과 프랑스 등 각국 함정이 참가하는 상륙 작전 재연과 시가행진, 상륙 함정 시승 등 행사에 해외 초청 인사를 비롯해 1만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기념행사가 열리는 9월 15일에는 바다와 육지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헌화가 시작된다. 해상 헌화는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1만4000t)에서 국방부 장관과 인천시장, 참전국 국방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미도 앞바다에서 열린다. 같은 시간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장군 동상 앞에서는 한국과 미국, 영국 해병대 사령관 등이 헌화한다.

가장 큰 볼거리인 인천상륙작전 재연도 당시의 실제 상황처럼 펼쳐진다. 현역 군인과 국내외 참전용사 200여 명이 함께 상륙함을 타고 월미도 앞바다까지 이동하게 된다. 시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이끌었던 팔미도 등대 점등을 시작으로 해안 정찰과 침투 시연, 함포 지원, 상륙 돌격 등 당시 작전 상황을 순서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전쟁 사진전을 종합문화예술회관과 월미도 일대에서 진행하고 독도함 시승과 함정 공개 행사도 연다.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의 주최는 국방부가 맡고 시와 해군본부 행사기획단이 주관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