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선…
北지도자를 평가하거나
정치-군사-경제 논평하거나
김일성 동상 앞에서 떠들거나
시장 내부 사진을 찍거나
남조선 대신 한국이라 부르거나
휴대전화를 소지해서는
안된다
중국인에게 일반비자가 아닌 여행비자가 최초로 발급되지만 관광 상품은 많지 않다. 중국청년여행사가 광둥 성에서 제공하는 북한 여행상품은 5박 6일과 2박 3일짜리 등 2개다. 두 상품 모두 비행기로 이동하지만 광저우(廣州)∼베이징(北京)∼평양∼선양(瀋陽) 또는 베이징∼광저우를 거치기 때문에 오가는 데만 꼬박 이틀이 걸린다. 2박 3일짜리는 평양만 잠깐 방문하는 코스로 3380위안(약 57만 원)이다. 6280위안(약 106만 원)인 5박 6일 일정은 북한 여러 곳을 다닌다. 출발 다음 날 평양에 도착해 만수대 기념비와 천리마동상을 보고 3일째부터는 개성 판문점, 원산 해변, 금강산, 평양 등을 거친다. 묘향산도 관광 일정에 포함될 수 있다. 이 밖에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축하공연 등도 볼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주의사항이다. 김일성 동상 앞에서 떠들거나 동작을 흉내 내지 말 것, 북한 지도자나 정치 군사 경제와 관련해 평가하지 말 것, 신의주에서 평양 가는 길과 시장 내에서는 사진 찍지 말 것, 나쁜 인상을 줄 수 있는 장면은 사진 찍지 말 것. 한국 대신 남조선이라고 부를 것 등 온통 금지사항이다. 또 휴대전화나 한국과 미국의 국기와 국가상징물이 있는 물품, 과한 노출사진이 표지로 쓰인 잡지 등은 북한 입국 시 출입국 당국에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에는 공중전화가 거의 없고 통화는 호텔에서만 분당 16위안(약 2700원)에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북한 내 이동차량은 주로 일본에서 수입한 중고차라거나 인삼삼계탕(200위안·약 3만4000원), 가라오케(100위안·약 1만7000원) 등 선택사항도 소개했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과거 중국인 북한 여행객의 80% 이상은 40∼50세로 가족이 6·25전쟁에 참가했거나 북한과 인연이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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