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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세 생일 맞은 바비, 새 ‘남친’ 생겼다

입력 | 2010-03-12 03:00:00

美 매털사 새로운 모델 내놔




 바비 인형의 제작사인 미국 매털사가 인기 드라마 ‘매드 멘’ 등장인물을 본떠 만든 인형을 출시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앤 할러웨이, 로저 스털링, 돈 드레이퍼, 베티 드레이퍼. 사진 출처 뉴욕타임스

‘바비(Barbie) 인생에 새 남자친구가 나타났다. 그것도 한 명이 아닌 두 명씩이나.’(로이터통신)

10일 바비 인형 제작사인 미국 매털사는 새로운 모델을 내놓았다. 출시된 인형은 모두 4개로 돈 드레이퍼, 베티 드레이퍼, 로저 스털링과 조앤 할러웨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현재 미국 AMC 케이블TV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매드 멘(Mad Men)’의 남녀주인공 이름이다.

‘매드 멘’은 돈 드레이퍼의 일과 사생활을 통해 1960년대 미국 사회를 그린 드라마다. 돈 드레이퍼는 지난해 한 남성 웹진이 조사한 ‘가장 영향력 있는 남성’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우사인 볼트, 스티브 잡스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이 드라마는 2년 연속 에미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인형은 개당 74.95달러로 7000∼1만 개 한정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하루 전 9일 바비 인형은 51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매털사는 항공기 승무원에서부터 대통령후보, 총리까지 다양한 직업, 인종의 바비 인형을 선보였다. 바비의 공식 남자친구로는 1961년 처음 선보인 켄(Ken)이 있다. 매텔사는 2004년 2월 보도자료를 통해 둘이 헤어졌다고 발표했다가 2009년 2월 다시 만났다고 전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