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배 中강자 류싱-구리-창하오 물리쳐 한국팀 우승
대역전 드라마로 한국팀에 농심배 우승을 안긴 이창호 9단(오른쪽)과 한국 팀 단장 김인 9단이 시상식에서 우승컵과 2억원짜리 상금 증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제공 사이버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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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믿을 사람은 이창호 9단뿐.”
이 9단이 농심배에서 막판 3연승을 올리며 한국팀에 우승을 안겼다.
이 9단은 12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11회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 중국의 주장 창하오 9단에게 23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둬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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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9단은 이번 대회에서 홀로 남은 반면 중국은 3명이나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 9단의 뒷심은 놀라웠다. 그는 10일 류싱 7단에게 압승한 뒤 11일 중국 랭킹 2위 구리 9단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창 9단과의 마지막 대국에서도 초반 크게 불리했지만 대역전승을 일궈내며 ‘철벽 수문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한국팀은 이번 대회에서 1번 주자로 나선 김지석 6단이 3연승을 거뒀으나 이후 김승재 3단, 윤준상 7단, 박영훈 9단이 한 판도 이기지 못하고 물러나 이 9단이 모든 짐을 지게 됐다.
이 9단은 2005년 이 대회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나서 중국과 일본 기사 5명을 물리치고 기적 같은 우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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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