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韓流)스타’ 배용준 최지우 씨가 출연하는 일본 TV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마지막 촬영을 구경 온 일본인과 내국인 관광객 등이 갑자기 촬영장에 몰아친 강풍으로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릉경찰서와 강원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10분경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모 리조트 안에 있는 조각공원의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촬영장에서 너비 2m, 폭 7m가량의 합판으로 된 연단이 갑자기 불어 닥친 강풍에 무너지면서 일본인 관광객 핫토리 씨(55·여) 등 3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한 일본인 관광객들은 배용준 최지우 씨와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 기다리던 중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한 연단이 잇달아 덮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친 사람들은 대부분 머리와 팔 등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으며 촬영에 나선 배용준 최지우 씨는 다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