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캠핑 등 스타일·기능성 세분화… 컬러, 파스텔 톤으로 상큼하게

○ 전문화된 기능성 웨어
올해 신제품들은 ‘아웃도어=등산’이라는 공식을 깨는 데 집중돼 있다.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일상에서도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웨어가 인기를 모으면서 등산이라는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워킹, 캠핑, 여행, 바이크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K2는 산악자전거(MTB) 전용 라인을 새롭게 내놓았다. 식을 줄 모르는 바이크 열풍에 발맞춰 기능성을 강조한 화려한 패턴의 MTB 전용 의류, 간편한 착용감을 강조한 전용 배낭 등을 선보인 것. 자전거를 탈 때 옷이 딸려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재킷과 바지의 밑단에 실리콘 밴드 처리를 하고, 엉덩이 부분에 쿠션감이 뛰어난 패드를 덧대는 등 세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몽벨은 초경량의 고기능 제품으로 전문 등반인을 공략한다. 초경량 7데니어(9km 실의 무게가 7g이라는 단위표기) 바람막이 재킷(56g) 등이 대표 제품. 재킷을 접으면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가볍고 콤팩트한 것이 특징이다.
○ 봄을 닮은 화사한 스타일
스타일은 보다 경쾌해졌다. 아이더는 젊고 ‘에지’ 있는 아웃도어룩을 완성하기 위해 비비드 컬러를 제안한다. 아이더의 ‘제이드/쟈스민 고어재킷’은 산뜻한 파스텔 색상을 기본으로 어깨와 허리라인에 어두운 색상의 포인트를 더했다. 색상은 올리브, 오렌지, 레드, 터키블루 등 4가지다.
K2 역시 봄의 상큼함을 빌려 왔다. 블랙을 메인 컬러로 한 고기능 전문가 제품에도 오렌지나 블루 등으로 배색 포인트를 줬고, 자연을 담은 옐로 계열의 선명한 색상과 화려한 디자인도 다채롭게 내놓았다. 또 일반 의류처럼 사이즈와 패턴 등을 다양화해 바지도 밑위길이가 긴 디자인, 슬림형 디자인 등으로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