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톤, 청취 피로감 아직…체조·피겨·골프는 중계”
‘지상파 3사의 여자 아나운서들은 스포츠를 중계하지 않나요?’
먼저 대답부터 하자면 여자 아나운서들도 스포츠 중계에서 캐스터를 맡는다. 하지만 남자들에 비해 숫자가 적고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비인기 종목이 많아 그 활약이 눈에 띄지 않을 뿐이다.
하지만 윤 아나운서 이후 야구, 축구, 농구 등 이른바 인기 종목에서 여자 캐스터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현재 방송 3사의 여자 캐스터들을 살펴보면 SBS의 유영미 아나운서가 체조와 피겨 스케이팅, 최영주 아나운서는 골프, 이현경 아나운서는 볼링 경기의 중계를 맡고 있다.
MBC의 경우 강영은 아나운서가 각종 체조 경기와 수영, 김수정 아나운서가 골프를 맡고 있다. 반면 KBS의 경우 스포츠 뉴스를 진행하는 김보민, 엄지인 아나운서가 있지만 전문 캐스터로 활동 중인 사람이 없다.
이에 대해 SBS 유영미 아나운서는 “여자 아나운서들도 야구나 축구 등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중계를 하고 싶어 하고 실제로 그런 시도도 있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자 아나운서들의 차분한 톤은 다이나믹하고 스피디한 경기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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