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가장 무서운 스캔들
조영수“작곡 후엔 꼭 기도”
“노래를 쓰고 나면 기도한다.”
참으로 절박한 표현이다. 스타 작곡가들이 가장 고민하고 두려워하는 스캔들은 바로 ‘표절시비’가 아닐까 싶다.
최근 씨엔블루의 데뷔곡 ‘외톨이야’와 관련해 일었던 표절 시비는 가요계를 넘어 사회적 이슈로도 떠올랐다. 이러한 현실이 방시혁과 조영수에게도 ‘강 건너 불 보듯’ 할 일은 아니다.
“머리 속에 많은 멜로디가 입력돼 있을 텐데, 노래를 쓰다 보면 부지불식간에 어느 부분에서 조금 비슷한 경우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조영수는 “의도적으로 표절하는 일은 적어도 이름값 있는 작곡가들에겐 있을 수 없는 일”임을 거듭 강조했다.
혹여 있을지 모를 논란이나 의혹을 피하기 위해 그는 아예 작곡가 모임을 만들어 “반드시 공동 모니터를 한다”고 했다.
“멜로디의 유사성을 잡아내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음악을 발표할 때 우리 나름의 철저한 검증 과정이 있지요.”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