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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1차 영입인사부터 ‘철새’ 논란

입력 | 2010-03-16 03:00:00

최홍건-임좌순 열린우리 전력




한나라당이 6·2지방선거를 앞두고 1차 외부 영입인사를 발표했으나 이 중 상당수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일한 현 야권 인사여서 ‘철새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한나라당은 최홍건 전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장관급)과 임좌순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장관급) 등 8명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경제관료 출신인 최 전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차관과 새천년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노무현 대통령후보 특보를 거쳐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우리당 후보로 2004년 총선에 출마했다. 선관위 출신인 임 전 사무총장은 열린우리당 당의장 정책특보를 거쳐 2005년 4월 열린우리당 후보로 충남 아산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뒤 이번에 한나라당에 입당에 아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에 입당한 엄용수 경남 밀양시장과 천사령 경남 함양군수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됐으나 이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다가 이번에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남경필 인재영입위원장은 “관료로 쭉 일하다 정권 권유로 출마한 분은 철새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분들은 극단적인 분들이 아니고 우리와 철학이 맞다. 이런 게 화합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