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화폐개혁의 후속 조치로 금지했던 외화 교환을 최근 다시 허용했다고 일본 공영방송인 NHK가 15일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일반 시민들이 백화점이나 상점 등에서 물건을 살 때 같은 건물 안에 설치된 환전소에서 외화를 북한 원화로 바꾼 뒤 물건값을 치르는 모습이 목격됐다.
NHK는 북한에는 무역업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중에도 외화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이번 조치가 물가급등 등 화폐개혁 후유증으로 생긴 시민의 불만을 무마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