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크로스로 쐐기골 도와시즌 첫 AS… 맨유 3-0승리
‘20분 뛰고도 평점 6점.’
15일 영국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 박지성(29·맨유)은 교체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6경기 연속 출전으로 체력이 고갈된 그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배려한 것이다.
좌우 날개로는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선발 출전했다. 올드트래퍼드를 가득 메운 홈팬들의 응원 속에 맨유는 풀럼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공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에도 공세는 이어졌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웨인 루니가 나니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1-0으로 앞서가자 퍼거슨 감독은 후반 28분 발렌시아 대신 박지성을 기용했다. 박지성이 그라운드에 나오자 홈팬들은 “박지성을 팔지 말라. 만약 박지성을 판다면 (팬들의) 폭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는 새로운 박지성 응원가를 불렀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 대해 “멋진 도움”이라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20여 분 출전한 것에 비하면 후한 점수. 스카이스포츠도 6점을 줬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