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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 뮤지컬 도전

입력 | 2010-03-16 03:00:00

‘태양의 노래’ 여주인공 발탁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리더인 태연(21·사진)이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다.

서울시뮤지컬단은 5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할 뮤지컬 ‘태양의 노래’ 여주인공 카오루 역으로 태연을 발탁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태양의 노래’는 색소성 건피증이라는 희귀병 때문에 해가 진 뒤에만 외출이 가능한 소녀 카오루와 서핑을 좋아해 늘 태양 아래에서 사는 소년 코지의 사랑을 그린 동명의 일본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 TBS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됐으며 영화에서는 일본 여가수 유이가 출연하고 주제곡까지 불렀다. 뮤지컬 제작은 이번에 한국이 처음이다. ‘달콤한 나의 도시’의 황재헌 씨가 대본과 연출을 맡고, ‘형제는 용감했다’의 장소영 씨가 음악을 맡는다. 태연은 이 뮤지컬에서 희귀병을 앓으면서도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밤마다 기차역 옆에서 노래를 부르는 카오루를 연기한다. 상대 코지 역으로는 신인 배우들이 출연한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