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의 녹동서원에 한일(韓日)우호관이 생긴다. 달성군은 14일 가창면 우록리 녹동서원에서 한일우호관 기공식을 열었다. 한일우호관에는 한일문화 체험관, 영상홍보관, 충효교육관, 전통놀이마당, 전시관 등이 갖춰진다.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50억 원. 녹동서원은 임진왜란 때 조선인으로 귀화한 일본인 장수 김충선 장군의 위폐를 모신 곳이다. 이곳을 찾는 연간 1만여 명의 관람객 중 일본인 관광객이 2000여 명이다.
달성군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녹동서원 일대를 한일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인근 지역 명소와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하기 위해 한일우호관을 짓기로 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한일우호관이 문을 열면 녹동서원에는 연간 3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