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우승후보’ 광주일고가 가뿐히 1회전을 통과했다.
1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광주일고와 설악고의 경기.
광주일고는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활화산 타선과 든든한 마운드의 조화로 12-2,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광주일고는 3회 대거 5득점 하며 낙승을 예고했다.
이동건의 2루타와 투수 폭투로 만든 무사 3루에서 백왕중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뒤 백세웅의 1타점 3루타, 김요셉의 2타점 2루타, 허일의 볼넷, 임영섭의 1타점 안타가 이어지며 설악고의 넋을 뺐다.
광주일고는 3회에도 2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추가 2득점, 점수차를 벌렸다. 스코어 7-0.
광주일고는 5회 유창식과 이현동의 연속 3루타, 백세웅과 허일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린 뒤 4번 김요셉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축포를 쏘아올렸다. 대회 세 번째 홈런.
3이닝 퍼펙트 투구를 선보인 광주일고 선발 이정호가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2번 백세웅과 3번 허일이 3안타 씩을 때려낸 것을 비롯, 총 5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
광주일고는 21일 전주고-부산고전 승자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