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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컬링 “4강 보인다”

입력 | 2010-03-17 03:00:00

예선 3승2패로 단독 3위… 임학수, 크로스컨트리 20km 9위




한국 휠체어컬링대표팀이 2010년 밴쿠버 겨울장애인올림픽에서 노르웨이에 덜미를 잡혀 연승 행진을 멈췄다. 한국은 16일 밴쿠버 패럴림픽센터에서 열린 예선 4차전에서 영국을 7-4로 꺾고 3연승했으나 이어 열린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6-9로 졌다. 5엔드까지 1-8로 크게 뒤지던 한국은 6엔드에 3점을, 7엔드에 2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하며 6-8까지 쫓아갔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3승 2패가 된 한국은 미국과 캐나다(이상 4승 1패)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승 2패인 일본, 이탈리아, 스위스의 공동 4위 그룹에 0.5경기 차로 앞서 있어 4강 진출의 희망은 살아있다. 한국은 이탈리아, 스위스, 캐나다, 독일과의 경기가 남았다.

휘슬러 패럴림픽파크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자 시각장애 20km 프리에 출전한 임학수(22·하이원)는 55분53초6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13명 중 9위를 했다. 임학수는 5위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장애 5급인 임학수보다 장애 등급이 높은 선수들에게 가산점이 주어지면서 순위가 밀렸다. 20km 프리는 임학수의 주 종목이 아니지만 예상보다 나은 10위 안에 들며 선전했다. 금메달은 51분14초7을 기록한 브라이언 매키버(캐나다)가 차지했다. 20km 프리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임학수는 19일 주 종목인 크로스컨트리 남자 10km 클래식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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