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번 더 플로어’ 내한
사진 제공 서울예술기획
왈츠, 폭스트롯, 탱고, 퀵스텝, 룸바, 차차차, 삼바, 자이브, 파소도블레….
한때는 사교춤, 요즘은 스포츠댄스로 알려진 볼룸댄스의 종목들이다. 이 종목들의 세계 챔피언만을 모아 혼을 쏙 빼놓을 무대를 만든 공연이 ‘번 더 플로어’다. 1997년 팝가수 엘턴 존의 50번째 생일파티에서 열린 댄스 퍼포먼스에 반한 호주 프로듀서 할리 매드카프가 볼룸댄스와 록음악을 융합해 내놓은 작품이다. 1999년 영국 초연 이래 미국, 호주, 일본 등 16개국, 74개 도시에서 인기리에 공연됐다.
영화 ‘섈 위 댄스’의 본고장 일본에선 티켓 오픈 다섯 시간 만에 전석이 매진될 만큼 인기 폭발의 공연이었지만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의 기억이 아련한 한국 내 반응은 예상보다 뜨겁지 못했다. 이번 무대는 2006, 2007년에 이은 세 번째 내한공연.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를 불태웠던 무용수 11쌍과 뮤지컬 배우 출신 가수 2명이 삼세번 만에 한국에서도 뜨거운 ‘춤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4만∼15만 원. 4월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548-4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