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 정명구가 5회 강승남의 스퀴즈 때 홈인하고 있다.
경기고가 난타전 끝에 야탑고에 어렵사리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고는 1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서 강진성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10-6으로 신승했다.
양팀은 1회부터 대량 득점을 주고 받으며 이날의 접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야탑고는 2회 1사 3루에서 이현재의 희생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
승부를 가른 것은 대포 한 방이었다. 경기고는 5회 볼넷으로 출루한 조재형을 1루에 두고 강진성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투런포를 작렬, 승기를 잡았다. 이번 대회 4호 홈런.
경기고는 이후 정명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연속 도루를 성공,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고 강승남의 스퀴즈 성공으로 7점 째를 올렸다.
또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황필선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점수 차를 넉 점으로 벌렸다. 스코어 8-4.
경기고 파워 히터 강진성은 결승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가 빠진 맹활약.
한편 양팀은 이날 총 9개의 실책(야탑고 6개, 경기고 3개)을 남발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쳐야 했다.
경기고는 22일 덕수고와 16강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