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인삼쌀맥주’ 개발공장 착공… 8월께 시판
사진 제공 김포시농업기술센터
전국에 쌀 막걸리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쌀을 원료로 한 맥주가 나온다. 경기 김포시는 쌀을 주원료로 인삼을 가미한 기능성 음료인 ‘김포 인삼쌀맥주’(사진)를 개발해 8월부터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김포파주인삼농업협동조합과 ‘인삼쌀맥주사업추진단’을 구성한 데 이어 맥주 제조공장 겸 시음판매장인 ‘인삼쌀맥주 갤러리’ 건축 공사를 이달 시작한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 주도로 개발된 인삼쌀맥주는 1개월 유통기한(저온보관 기준)인 일종의 ‘하우스맥주’다. 쌀 이외에 옥수수, 밀 등 잡곡이 주원료이며 맥주 특유의 맛을 내는 맥아를 9.9% 이하로 첨가한다. 또 인삼을 1%가량 가미하지만, ‘약용 맥주’를 원할 경우 최대 10%까지 넣을 수 있다.
주 판매장은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경기서부인삼유통센터’ 2층에 들어설 1081m² 규모의 인삼쌀맥주갤러리. 이곳엔 50만 cc 용량의 맥주발효숙성 탱크 11개와 살균세척기, 저온저장고 등 맥주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맥주를 시음 판매하는 체험장, 쌀과 인삼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전시관 및 홍보관, 세미나장, 발코니를 설치한다.
김포=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