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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 해양탐험 우승자에 ‘1억짜리 섬’ 준다

입력 | 2010-03-19 03:00:00

전남 여수 ‘독수리섬’ 부상
SBS 특별기획 참가자 모집




우승자에게 1억 원짜리 섬을 주는 탐험 프로젝트가 TV로 방영된다.

SBS는 18일 “참가자들이 우리나라 해안 섬 3000여 곳을 탐험하는 ‘대한민국 해양대탐험 프로젝트’를 개최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전남 여수시의 ‘독수리섬’을 부상으로 준다”고 밝혔다. 독수리섬은 여수 해안에서 2km 떨어져 있으며 둘레가 400m인 무인도로 SBS가 최근 개인으로부터 사들였다. 탐험 전 과정은 8월 ‘SBS 스페셜’ 프로그램에서 방영된다.

제작진은 21일부터 두 차례의 오디션과 한 차례의 합숙훈련을 통해 대원 6명을 선발한다. 대원들은 다음 달 10일 무동력선을 타고 백령도를 출발해 6월 중순 독도에 도착할 때까지 직접 노를 저어 항해하게 된다. 숙식도 배 위에서 해결한다. 완주에 성공한 도전자 가운데 시청자 평가 등으로 뽑힌 우승자가 독수리섬의 주인이 된다.

1차 오디션에서는 수영,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기초체력 테스트를 실시한다. 2차 오디션 때는 극한 상황에서의 위기대처 능력과 바다 위에서 외로움을 견딜 수 있는 인내력 등을 시험한다.

조연출을 맡은 SBS 류철민 PD는 “한반도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넓은 세계로 시야를 확장해 보자는 뜻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접수된 지원서를 보니 ‘섬을 무료 관광지로 만들어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지원자, ‘누드 해변을 만들고 싶다’는 지원자 등 동기가 다양했다”고 말했다. 신청은 20일 오후 1시까지 프로그램 홈페이지(tv.sbs.co.kr/ocean) 및 전화(02-2113-3835)로 받는다. 21일 오디션 현장 접수도 한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