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식목행사 잇달아올해 200만 그루 심을 계획
양 산국유림관리소는 17일 경남 창녕군 대합면 이방리에서 직원과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편백 5000여 그루를 심는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사진 제공 양산국유림관리소
양산국유림관리소(소장 권영계)는 17일 경남 창녕군 대합면 이방리 일원 국유림에서 주민, 산림조합,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1만 m²(약 3000평)에 편백 5000여 그루를 심었다. 3, 4월을 나무심기 기간으로 정한 양산관리소는 창녕 김해 양산지역 35만4000m²(약 10만7000평)에 백합나무 등 8만7700여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부산시는 20일 강서구 명지동 명지주거단지 내 녹지대 일원에서 시민과 사회단체 회원, 공무원 등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연다. 3만 m²(약 9000평)에 해송, 이팝나무 등 7500여 그루를 심을 계획. 다문화가정 50가구 200여 명이 참가하는 ‘행복나무심기’와 명지오션시티 마을 입주자 300명이 참여하는 ‘화합의 숲’, 장애인과 함께하는 ‘희망나무심기’ 등이 4시간 동안 펼쳐진다. 시민들에게 매실, 석류 등 유실수 8000여 그루도 나눠준다.
시는 2020년까지 모두 2020만 그루를 심는 ‘2020 나무심기 종합계획’에 따라 지난해 공공사업 등을 통해 177만 그루를 심었다. 올해는 200만 그루를 심을 계획. 3∼5월에는 가로화단, 꽃길조성 희망나무심기를 구별로 1개소씩 선정해 추진한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대연수목전시원, 삼락습지생태공원, 금정산 등에서 숲 체험학습도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 달 말경에는 부산그린트러스트와 공동으로 해운대구 우동 누리마루공원에서 테마정원, 꽃 화단을 꾸미는 ‘2010 수영강변 봄꽃 나들이’ 행사를 연다. 또 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오카(福岡) 시와 함께 펼치는 ‘나팔꽃 커튼 프로젝트’를 공공청사, 민간건축물을 대상으로 추진해 실내온도 낮추기와 도시경관을 바꿔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유도형 푸른도시과장은 “나무시장 개설, 녹화상담실 운영, 나무은행제도 등을 통해 저탄소 녹시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