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 선수가 근력을 유지하면서도 군살 하나 없는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가 두부이다. 김연아는 시즌 중에는 고기를 입에 대지 않는다. 고기를 먹으면 동물성 지방을 함께 섭취하기 쉬워 체지방량이 늘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 대신 먹는 것이 콩 두부 두유 생선류이다.
요즘에는 두부에도 종류가 많다. 용도에 따라 부침용과 찌개용 생식용이 있고, 재료에 따라 발아콩 두부, 검은콩 두부, 호박두부, 우유두부 등 온갖 종류가 시중에 나와 있다.
이번 주말엔 두부를 이용해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 두 가지에 도전해본다. 하나는 유부 주머니에 두부를 다져넣은 요리, 그리고 다진 고기 대신 두부로 만든 패티를 넣은 햄버거이다.
♥ 유부버섯주머니 전골 (4인분)
▽재료=△유부 8개 △국산콩두부(부침용) 100g △새우(중하) 6마리 △구운 소금과 요리통후추 약간 △다진 대파 1큰술 △마늘즙 1/2작은술 △참기름 1/2작은술 △미나리 8줄기 △무 3cm 한토막 △호박 3cm 한토막 △대파 1/2대 △팽이버섯 1/2봉 △느타리버섯 적당량 △홍고추 1개 △한식국간장 1.5큰술 △밴댕이다시마육수 5컵 △쑥갓 5잎
▽조리법=①유부는 한쪽을 잘라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꼭 짜 기름기를 제거한다 ②두부는 칼등으로 으깨어 볼에 담고 손질한 새우는 잘게 다져 넣는다. 여기에 다진 대파, 마늘즙, 참기름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여 잘 섞는다 ③미나리는 끓는물에 살짝 데친다 ④유부에 두부양념을 반 정도 넣고 미나리로 묶는다 ⑤무와 호박은 한입 크기로 얇게 저며 썰고 대파, 홍고추는 어슷 썬다 ⑥느타리버섯과 팽이버섯은 밑둥을 잘라 손질한다 ⑦전골냄비에 준비한 재료들을 돌려 담는다 ⑧밴댕이다시마육수에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 전골에 부어 끓인다 ⑨마지막에 약간의 후추를 넣어 먹는다.
Tip: 밴댕이는 디포리라고도 하며 멸치보다는 깨끗한 맛의 육수를 낼 수 있다. 조금 시원한 맛을 내려면 청양고추를 1개 정도 넣는다.
♥ 검은콩 두부 수제버거 (2인분)
▽조리법=①검은콩 손두부를 칼로 곱게 다진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물기가 많으면 두부가 뭉쳐지지 않는다) ②기름을 두른 팬에 당근 양파 채썬 목이버섯을 살짝 볶아 식힌다 (냉장고에 남은 야채를 사용해도 된다) ③두부에 볶은 야채를 넣고 소금 후추 간을 한 후 밀가루를 넣어 패티 모양으로 만든다 ④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른 후 패티를 약불에 노릇하게 지진다 ⑤빵을 반으로 잘라 구운 후 마요네즈를 바르고 패티와 토마토 피클 치즈를 얹어 완성한다.
Tip : 기호에 따라 패티에 돈가스소스를 곁들이면 맛있는 불고기 버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