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2차전 대상 MF 부문루니·메시·벤트너 ‘스리톱’
박지성. 스포츠동아 DB
‘산소탱크’ 박지성(29·맨유)이 2009~2010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8경기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유럽축구전문 인터넷사이트 유로스포트는 19일(한국시간) 챔스리그 16강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 11명을 4-3-3 포메이션 기준을 선정하면서 미드필더 부분에 박지성의 이름을 올렸다.
유로스포트는 “박지성이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맨유가 AC밀란(이탈리아)을 대파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직접 1골을 넣었고, 다른 득점에도 관여하는 등 모든 면에서 효과적인 플레이로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4-3-3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공수에 모두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했다. 수비에서는 AC밀란의 중원 사령관 안드레아 피를로를 그림자 수비하며 상대의 활동반경을 최소화하는데 성공, 팀의 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지성 이외에 미드필드에는 요안 구어쿠프(보르도), 베슬러이 스네이더(인터밀란)가 뽑혔다.
최전방 포워드 3명에는 웨인 루니(맨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니콜라스 벤트너(아스널)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루니와 메시는 16강 2차전에서 나란히 2골을 넣으며 팀의 에이스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벤트너는 포르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어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