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자녀 제한 정책속 특정지역 허용인구증가율 더 낮고 성비도 균형
중국 정부는 1985년 산시(山西) 성 이청(翼城) 현을 산아제한정책의 예외구역으로 지정해 가구당 두 자녀까지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난팡주말은 소개했다. 이청 현을 시작으로 후베이(湖北) 성 언스(恩施), 허베이(河北) 성 청더(承德), 간쑤(甘肅) 성 주취안(酒泉)도 테스트 지역으로 정해졌었다.
이 계획은 당시 산시 성 사회과학원에서 이 문제를 연구한 량중탕(梁中堂) 상하이(上海) 사회과학원 교수의 제안으로 전격 실행됐다. 량 교수는 논문에서 엄격한 산아제한정책은 중국 인구의 고령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후야오방(胡耀邦) 공산당 총서기에게 실험정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편지를 보냈고 후 총서기는 ‘선전하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 이 계획을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결과가 발표되자 산아제한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중국 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