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 7억7710만 원을 빼돌린 뒤 잠적했던 서울 강남구청의 전 인사팀장 이모 씨(51·행정6급)가 음독 자살을 기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본보 20일자 A10면 참조
서울 강남구 공무원 공금 7억 빼돌려 잠적
21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 50분경 광주시 초월읍의 한 기도원 화장실에서 이 씨가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것을 기도원 직원이 발견해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이 씨는 근처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서울 강동성심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경찰은 이 씨가 살충제 성분 농약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씨가 쓰러진 곳 주변에서는 유서나 독극물 용기, 차량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