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에서 대법원에 이르는 서초로 일대가 비즈니스 중심지로 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초구는 이런 개발 방침을 정하고 서초로 일대 3개 구역(서초로, 서초로2, 꽃마을)으로 나눠 모두 65만390m²(약 19만7087평)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는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3개 구역 중 가장 넓은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은 50만3530m²(약 15만2584평)에 적용된다. 강남역∼서초역 1.7km 구간의 도로 폭은 현재의 30m에서 40m로 넓어지고 이면도로 역시 8m에서 12∼15m로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구는 토지주가 도로 확장을 위해 무상으로 땅을 내놓으면 향후 건축허가를 받을 때 용적률을 높여주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체 개발 면적이 10만4100m²(약 3만1545평)인 ‘서초로2지구 지구단위계획’은 주거 및 보행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본격적인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대법원 앞 꽃마을 일대 4만2760m²(약 1만2958평)를 개발하는 ‘꽃마을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은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돼 일부 보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