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암 예방의 날’… 한국인의 사망원인 분석해보니…
한 암 환자가 암이 있는 신체 부위에만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쏘는 양성자치료기로 치료받고 있다. 이 같은 첨단 치료방법으로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암이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암 사망률은 2001년 122.9명에서 2003년 130.1명, 2005년 133.8명, 2007년 137.5명으로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남성의 암 사망률은 176.9명으로 여성 101.9명보다 훨씬 높았다.
암 사망자 가운데 특히 폐암 사망률이 높았다. 폐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9.9명으로 1998년보다 9.4명이나 증가해 사망률 1위의 암이 됐다. 1998년 사망률 1위였던 위암은 10년간 2.9명 감소하면서 3위로 물러섰다. 폐암 사망률에 이어 간암(22.9명), 위암(20.9명), 대장암(13.9명), 췌장암(7.6명), 유방암(3.5명), 백혈병(3.1명), 식도암(2.8명) 순이었다.
복지부는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담배를 피우지 말고 간접흡연도 피하기 △채소·과일을 충분히 먹고 균형 잡힌 식사하기 △짠 음식과 탄 음식 피하기 △술은 하루 두 잔 이내로 마시기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암 조기검진 받기 등 암 예방 수칙을 발표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