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세계선수권 …한국, 10종목서 금7 독주
한국 쇼트트랙은 역시 최고였다.
한국은 21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끝난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10개 종목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쇼트트랙 최강국임을 증명했다.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남녀 모두 합쳐 금 2, 은 4, 동메달 2개에 그친 한도 풀었다.
남자부에서는 이호석(고양시청)과 박승희(광문고)가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호석은 이날 대회 마지막 날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34초19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선수권 1000m 3연패를 달성했다. 이호석은 이어 열린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3관왕에 올라 개인종합에서도 1위(87포인트)를 차지하며 올림픽 노골드의 한을 풀었다.
여자 1500m에서 금, 은, 동메달을 휩쓴 여자 대표팀은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1, 2, 3위를 차지했다. 1500m 금메달리스트 박승희(광문고)가 1위로 들어온 뒤 조해리(고양시청), 이은별(연수여고)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승희(73포인트)는 3관왕에 오르며 중국의 왕멍(68포인트)을 제치고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1000m에서는 조해리가 1분31초603을 기록한 왕멍에 이어 1분31초69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해리는 개인종합 3위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도 남자 대표팀과 함께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