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골프 개막전 우승
그런 김형태가 이제 별명을 바꿔야 할지 모르겠다. 김형태는 한국프로골프투어 시즌 개막전인 KEB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형태는 20일 중국 상하이 링크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2위 강성훈(신한금융그룹)과는 4타 차.
김형태는 “개막전에서 우승해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 돌아가는 느낌이다. 일본 투어도 뛰겠지만 한국에서 상금왕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티오프한 김형태는 8번홀(파5) 버디에 이어 9번홀(파4)에서 9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강성훈은 2007년 프로 데뷔 후 우승 없이 6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달 초 유럽과 아시아투어를 겸하는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으로 국내 투어 정회원이 된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은 7위(4언더파 284타)에 올랐다. 3년 연속 상금왕을 노리는 배상문(키움증권)은 공동 25위(3오버파 291타)에 머물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