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관광지로 조성키로
전남 신안에 전국 최대 규모의 게르마늄 젓갈타운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젓갈류 주 생산지인 신안군 지도읍 3만5000여 m²(약 1만600평)에 100억 원을 들여 신안 게르마늄 젓갈타운(건축면적 5200여 m²·약 1575평)을 올해 건립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안은 연간 전국 새우젓 생산량의 84%인 1만2574t을 생산하고 있다. 게르마늄이 풍부한 임자도 해역에서 주로 생산돼 맛과 향이 뛰어나지만 대부분 원료 상태로 충남 강경이나 전북 곰소 등지로 넘기는 까닭에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신안 젓갈을 브랜드화하고 상품 가공, 저장, 판매는 물론이고 체험도 할 수 있는 젓갈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매년 젓갈을 주제로 한 축제와 이벤트를 열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새우젓주식회사와 연계해 젓갈의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새우젓주식회사는 지난해 11월 신안 어민 55명이 자본금 12억8500만 원을 들여 설립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