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경남고가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8강에 선착했다.
경남고는 2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광주진흥고와의 16강전에서 10안타 10볼넷으로 9점을 뽑는 효과적인 야구로 9-5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8강 진출.
양팀은 1회 한 점씩을 주고 받으며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경남고가 2사 2루에서 이준명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자 광주진흥고 역시 곧이은 공격 2사 2루에서 김도현의 적시 2루타로 맞불을 논 것.
경남고 이태양이 6회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경남고는 4회 1사 2-3루에서 오승우의 가운데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인,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광주진흥고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광주진흥고는 7회 이태호의 안타, 이주호의 2루타, 김성욱의 3루타가 연이어 터진데 이어 상대 내야 진의 실책성 플레이로 단숨에 3득점,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스코어 5-5.
어렵사리 승부의 균형을 맞춘 광주진흥고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경남고는 8회 2사 만루에서 이재부와 구본진의 2루타 2개로 4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팀이 2-3으로 쫓긴 4회 1사 2루에서 선발 심창민을 구원 등판한 경남고 김우경이 5⅔이닝 4안타 3실점의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2회전에 이은 이번 대회 2승째.
광주진흥고는 4회 무사 1-3루에서 1득점, 5회 무사 2-3루에서 무득점에 그치는 등 전체적인 공격의 짜임새에서 경남고에 뒤진 것이 패인이었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