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직급 최대 35% 차이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4월부터 직무에 따라 직원들의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직무형 연봉제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준정부기관에서 직무형 연봉제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T는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다르게 지급하는 성과형 연봉제를 2003년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보직에 따라 연봉을 다르게 지급하기로 했다”며 “어렵고 위험한 업무를 기피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 보직은 업무 난이도와 전문성 등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뉘고 등급별로 성과급도 차등 지급받게 된다.
aT는 직무형 연봉제가 도입되면 처·실장급인 1급의 경우 최고등급과 최하등급의 연봉 차가 최대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T는 우선 3급(팀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직무형 연봉제를 도입한 뒤 확대 여부는 순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